토머스 메츠거 Thomas A. Metzger 뒤로

1933년 독일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아르놀트 메츠거(Arnold Metzger)는 철학자로 에드문트 후설의 제자였으며,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1952년 시카고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조지타운대학에서 몽골에 대한 중국의 정책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7년에는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 존 페어뱅크의 1세대 제자가 되었다. 페어뱅크의 지도 아래 청대 제도사와 관료 제도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페어뱅크가 강조한 학제 간 연구 방법론을 통해 심도 있게 다루는 안목을 배웠다. 청대 관료 제도의 연구에 적용되던 막스 베버와 탤컷 파슨스의 사회 과학적 시야에 제한되지 않고 인문학적 관심까지를 포섭하여 균형을 이루었으며, 이 균형의 측면에서 로버트 벨라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메츠거는 이러한 방법론적 개안의 소산으로 『청대 관료 제도의 내부 조직(The Internal Organization of Ch’ing Bureaucracy)』(1973)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이 글에서 청대의 관료 조직이 부패하고 무능한 기구였다는 통념에 대항하면서 오히려 효율적이고 탄력적이며 개혁적 동력을 가진 조직이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내세운 유가 정신, 즉 ‘근신 윤리(probationary ethic)’를 바탕으로 ‘곤경 의식’과 ‘긴장’을 주제로 한 『곤경의 탈피』를 저술했다.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의 교수를 거쳐 현재 명예 교수로 있으며 아울러 스탠퍼드대학 후버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senior fellow)도 겸하고 있다.

관련도서
연령 18세 이상 | 출간일 2014년 6월 9일
독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