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차남들의 세계사』, 제47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소설가 이기호의 장편 ‘차남들의 세계사’가 한국일보가 제정하고 GS가 후원하는 제47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9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 사건을 소재로 군사정권의 폭압을 해학적 필치로 그려낸 이 작품은, 등단 15년을 맞은 한국 문단의 대표적 ‘재담꾼’ 이기호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심사위원단은 ‘차남들의 세계사’가 “지난 시대의 폭압적 정치현실 속에서 진실과 존엄을 유린당한 무력한 개인의 이야기를 아이러니로 충전된 쓰디쓴 웃음을 통해 그려냈다”고 평가하며 “소설의 배경과 세목에 대한 충실성, 위악을 절제한 풍자와 입담의 신뢰성, 현실에 대한 진지한 발견과 탐구”를 선정 이유로 밝혔다.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12월 10일(수)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다.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한 이기호 작가는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고 이효석문학상과 김승옥문학상을 받았으며 현재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심사위원

본심=김원우(소설가) 이인성(소설가) 정홍수(문학평론가)

예심=김형중(문학평론가) 백지연(문학평론가) 권희철(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