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민음사 출판그룹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
항상 깊은 관심으로 민음사 출판그룹을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독자여러분께,
먼저 인터넷 민음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966년 5월 19일, 서울 종로의 자그마한 방 한 칸을 빌려서 시작한 민음사의 나이가 어느새 불혹을 넘었습니다.
훌륭하고 멋진 글을 향한 열정에 잠 못 이루던 밤들과, 아름다운 정신 하나를 만나려고 노심초사하던 날들을 수없이 쌓아 오직 책 한길로만 달린 끝에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초기에 주로 문학과 인문학 분야의 책을 주로 펴내던 민음사는 이제 비룡소, 황금가지, 사이언스북스, 황금나침반, 세미콜론, 민음in, 판미동, 까멜레옹 등 여러 자회사 및 브랜드를 통해, 어린이책에서 과학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고루 펴내는 종합출판 그룹으로 도약했습니다. 그러나 종수가 늘어나고 분야가 다양해지더라도 민음사 모든 책에는 한 시대를 더 높은 수준에서 조망하고 더 깊은 곳에서 성찰하려는 정신적 분투가 담겨 있습니다. 몸을 낮추고, 백성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겸손한 자세와 다음 시대를 앞장서서 열어 젖히려는 진취적인 의식을 결합하여 한 시대의 교양을 책임지려는 민음사의 편집 정신은 저희가 책을 만드는 모든 곳에서 단 한순간도 꺼지지 않은 불꽃입니다.

21세기는 ‘창조성’이 작게는 한 개인에서, 크게는 한 국가의 부까지 결정하는 시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나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의 경우처럼, 창의적인 발상 하나만으로도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때입니다. 그런데 창조력은 오직 독서를 통해서만 올바르게 기를 수 있습니다. 책은 세계의 깊이를 사유하고 복합성을 고려하며 본질을 직관함으로써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는 힘을 크게 길러 줍니다.

민음사의 책들이 독자 여러분의 인생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목소리를 모아 민음사의 앞날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주십시오. 지금까지 성원해 주시고 돌보아 주신 독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늘 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