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한편끼리 독서 모임 (광고)

 

 

한편 유니버스 메시지 수신 중!
여러분은 요즘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한편》과 ‘탐구’에서 여러 분야의 글을 편집하는 저는 글감과 관련한 추천 도서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읽는 편이에요. 다음 《한편》을 준비하면서는 장애학과 현대 과학사 책, 올초 최고 화제인 챗GPT 콘텐츠를 틈틈히 보고요. 독서 모임에서는 혼자 절대 못 읽을 것 같은 철학 신간과 낯선 외국 작가의 소설을, 출퇴근길에는 19세기 프랑스판 사랑과 전쟁을…….
책은 아니지만 한껏 과몰입 중인 텍스트도 있습니다. ‘한편 탐구단’ 멤버십 설문 조사에 여러분이 남겨 주신 코멘트들이에요.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설문 조사의 중간 결산 일부를 살짝 공유해 보아요.
《한편》을 어떻게 읽나요?
① 정기 구독하여 읽는다. (50%)
② 관심 가는 주제가 나오면 구매한다. (30%)
③ 서점에서 우연히 눈에 띄면 사 읽는다.
④ 도서관에 가거나 지인에게 빌려서 읽는다.
⑤ 읽어본 적이 없다.
먼저 《한편》입니다. 현재까지 응답자 430여 분 중 《한편》을 창간호부터 읽어 주고 계신 분이 33%나! 《한편》을 알거나 읽어 본 적 있는 99%의 응답자 중 절반은 정기 구독해 읽고 계시고,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가는 주제에 따라 구매해 읽는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젊은 연구자의 인문 잡지’를 향한 응원의 말을 그대로 필자 분들께 전해 드리고 싶군요.
《한편》 꼭지를 단행본 한 권으로 발전시킨 ‘탐구’는 어떨까요? 인지도 조사 항목에서 “좋아하는 주제만 골라 읽어 봤다.”와 “시리즈는 알지만 읽어 보지 않았다.”의 비중이 비슷하게 나왔답니다. “시리즈를 모른다.”라는 응답도 적지 않으니…… 아직 갈 길이 머네요!
《한편》과 ‘탐구’를 활용한 모임에 관심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형태를 원하나요?
① 완독 모임 (마감 기간을 정해 끝까지 읽기)
② 깊이 읽기 모임 (모두 읽고 특정 주제에 대해 말하기) (43.4%)
③ 네트워킹 모임 (독서가 취미인 사람들과 연결되기) (27.6%)
④ 이미 하고 있다.
⑤ 혼자 읽어도 충분하다.
웹서핑을 하다 종종 두 콘텐츠의 독서 모임을 발견할 때가 있어요. 늘 열리는 출간 전후 세미나가 아닌 독서 모임을 연다면 어떤 성격이 좋을까요? 독서 모임을 마감 장치로 활용하는 저는 ‘완독 모임’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새 모임 관련 선택지 중에서는 ‘깊이 읽기 모임’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어요. ‘깊이 읽기’에 ‘완독’이 포함되어서겠죠?
한편-탐구 독서 모임을 계기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연결되고 싶다는 반응도 인상적이었어요. 작년 민음북클럽의 ‘우리끼리 독서 모임’은 그런 수요에 대한 반응이었죠. 하지만 한편-탐구 멤버십을 운영한다면 멤버십 회원만의 모임을 갖기보다(13%) 회원 전용 웹세미나, 편집 후기 등 특별 콘텐츠를 원하는 분들이 더 많았답니다(63%).
인문학 서적에서 어떤 것을 얻고 싶나요?
(복수 응답 가능, 최대 2개)
① 잘 쓰인 글을 읽는 쾌감 (33.8%)
②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 (90.3%)
③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정보 (51.3%)
④ 특정 저자의 학술적 관점
⑤ 업무에 활용 가능한 정보
⑥ 책을 매개로 한 새로운 만남
독자 분들이 인문 도서에 바라는 점도 여쭈어 봤어요. 이론서에는 곧잘 해당 분야의 거장이 언급되곤 하니, ‘특정 저자의 학술적 관점’이 어느 정도 나오지 않을까 했어요. 예상과 달리 ‘새로운 관점’, ‘새로운 정보’ 등 시각 자체에 관한 압도적인 선호를 확인할 수 있었지요. “업무에 활동 가능한 정보”를 선택하신 분도 5% 정도로 무척 적었습니다. 이름보다 관점이 중요하다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젊은 연구자들의 ‘탐구’ 시리즈가 더 힘 받아 나갈 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게 되어요.
독서 모임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한편》과 ‘탐구’를 활용한 모임의 형태를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갔어요. 한 주제를 파고드는 ‘깊이 읽기 모임’과 독서가 취미인 사람들과 소통하는 ‘네트워킹 모임’이 높은 표를 받았네요.
작년 민음북클럽에서는 회원만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처음 선보였는데요. 올해는 범위를 넓혀 한편 정기구독자도 민음커뮤니티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민음커뮤니티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회원들이 모여 소소한 일상부터 책, 도서 관련 행사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데요. 그중 ‘네트워킹 모임’도 마음껏 기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커뮤니티 내에서 《한편》과 ‘탐구’를 연계해서 할 수 있는 모임과 행사를 더 고민해보고 서로서로 가까이 소통하며 독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게요.
설문 데이터를 보다 보니 ① 독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 (▶ 최소 2회 이상 탐구 웹 세미나가 열려요!) ② 《한편》의 글을 더 길게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 그것이 바로 탐구 시리즈) ③ 《한편》을 읽고 함께 읽을 만한 책을 알려주면 좋겠다 (▶ 정기구독자 대상 워크북 기록하는 한편 제공) 등 여러 의견을 주셨는데요. 여러분…… 놀랍게도 이 모든 것들이 이미 제공되고 있습니다!이러한 목록에 뉴스레터인 한편의 편지와 새롭게 준비 중인 멤버십 한편 탐구단까지. 《한편》이라는 잡지를 중심으로 독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촘촘히 만들고 제공하는 경험은 마케터인 저에게도 너무나 특별해요. 가끔은 우리끼리 ‘이것은 거의 완벽한 한편의 우주다.’ 라며 벅차하곤 하는데 설문을 보니…… 우리끼리 이럴 게 아니라 이 기분, 이 감정 더더더 널리 알리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퐈이팅!!!! 

기타 기억에 남는 의견: ✔뉴스레터에 요약 콘텐츠 추가해주세요. ✔잡지 크기를 키워주세요. ✔잡지 크기를 줄여주세요. ✔한편팀 민음사TV에 더 많이 나와주세요.

가슴이 웅장해지는 이미지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한편 유니버스에서 자기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겠어요. 사실 고민이 아니라 당장 현실이기도 한데, 바로 다음 주에 올여름 출간될 ‘재난 대응 탐구’ 저자 박진영 선생님과 사회적 재난에 관심 있는 시민과 만나는 행사에 나갈 예정이에요.
단행본 출간 전 ‘학술대회’ 행사를 여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책의 주제에 관한 여러분의 궁금증과 고민을 반영하는 기획은 계속되고 있어요. 책이 나온 후에는 말할 것도 없고요! 민음북클럽과 연계한 ‘한편 탐구단’에서도 뭔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이번주까지 진행되는 설문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민음사
1p@minum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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