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번인 『롤리타』(나보코프 지음, 권택영 옮김)를 더 이상 찍지 못하게 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롤리타』는 전 세계적으로 ‘롤리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러시아 소설가 나보코프를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작가로 만들어 준 작품입니다. 민음사는 이 책을 경희대 영문과 권택영 교수의 완역으로1999년 6월에 세계문학전집으로 소개하였고, 그 후 『롤리타』는 10년 이상 한국 독자들에게도 꾸준히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나보코프의 저작권 관리자가 민음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롤리타』의 한국출판사를 변경하면서, 민음사에서는 더 이상 이 책을 판매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번은 잭 런던의 『야성의 부름』으로 대체됩니다. 개 ‘벅’이 대자연에 맞서 싸우며야성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 『야성의 부름』으로 잭 런던은 미국 자연주의 문학의 계보를 잇는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런던이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야성의 가치’는 고도로 발달한 현대 문명 속에서 더욱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1903년 출간 이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어 지금까지 8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야성의 부름』은 권택영 교수의 완역으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롤리타』를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책으로보답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1. 최해준
    2018.1.3 5:08 오후

    그 뒤로 롤리타 민음사판은 2~3만원을 호가하게 되죠ㅋㅋ

    1. 롤리타
      2019.1.2 4:57 오전

      뭔소리래 알라딘 중고서점에 널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