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김경주│연두의 시제 외 49편

1976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와 『기담』이 있으며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과 시작문학상을 수상했다.

“밤에 ‘겸(謙)’이라는 한 글자를 써 놓고 오래 들여다보았다.
나를 위해 울어 주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

‘나는 밤을 자주 새들의 꿈에
등장하는 내 눈이라 부르지만……
너의 수증기가 오늘따라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내가 모르는 마을 속에서 언제나 네가 눈을 감고 있기 때문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