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전미 도서상 등을 받은 『모두 다 예쁜 말들』과 2007년 퓰리처 상을 받은 『로드』로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작가 코맥 매카시가 2009년 펜 솔벨로 상을 수상하였다. 2007년에 필립 로스가 처음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1922년에 설립된 미국 펜 협회는 “현재 생존한 미국 작가 중, 뛰어나고 진취적인 작품을 늘 일정하게 높은 수준으로 꾸준히 발표해 온 작가에게 수상한다.”라고 밝히고 있으며, 부상으로는 2만 5천 달러가 수여되었다.

코맥 매카시는 윌리엄 포크너, 허먼 멜빌,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비견되는,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 필립 로스와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4대 미국 소설가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대가 배경인 ‘국경 3부작’은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그를 처음 널리 알린 소설로, 첫 번째 작품 『모두 다 예쁜 말들』은 평론가들의 뜨거운 찬사 속에서 전미 도서상과 전미 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또한 처음 여섯 달 동안 20만 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국경 3부작’의 나머지 두 작품 『국경을 넘어』와 『평원의 도시들』은 다가오는 7월에 민음사에서 출간될 예정으로, 국내 매카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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