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제이디 스미스와 가수 비의 공통점은?

 

25살의 데뷔작 『하얀 이빨』로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에 뽑힌 영국의 젊은 작가 제이디 스미스. 그녀와 월드스타 비의 공통점은? 정답은, 분야는 다르지만 둘 다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이슈를 만들어 내며 2006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었다는 것.

제이디 스미스는 1997년 케임브리지 영문과 재학 당시, 80쪽짜리 미완성 원고로 영국 출판계에 치열한 계약 경쟁을 불러일으켜 화제가 된 바 있다. 22살짜리 여학생의 생애 첫 장편소설이었던 『하얀 이빨』은 결국 세계적인 출판사인 펭귄북스의 자회사 해미시 해밀턴 출판사로부터 무려 25만 파운드를 제안받았고, 3년 후 완성한 이 소설은 발표하자마자 그 해의 크고 작은 문학상을 거의 휩쓸다시피 하여 그녀를 한 번 더 화제의 중심에 서게 했다. 이 천재 작가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BBC 전파를 타고 전해져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은?

《타임》은 창간 해인 1923년부터 2005년까지 출간된 작품 중에 최고의 현대 문학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는데, 여기에는 윌리엄 포크너의 『분노의 포도』,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포함하여 수많은 대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2005년을 기준으로 근래 20년간 신인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선정된 경우는 『하얀 이빨』을 제외하고는 단 한 편도 없고, 전체를 따져 봐도 작가 나이 25세 이전에 발표한 작품이 선정된 경우는 『하얀 이빨』을 포함해 단 세 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