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아옌데 Isabel Allende 뒤로

1942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났다. 1945년 아버지가 행방불명되어 외가에서 살다가, 어머니의 재혼 이후 외교관인 의붓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성장한다. 1958년 칠레로 귀국하여 산티아고에 정착,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자, 편집자, 희곡 작가 등으로 활동한다. 1973년 삼촌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쿠데타에 의해 실각함에 따라 그녀의 이름이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다. 활동에 급격한 제한을 받게 되자 1975년 베네수엘라로 망명을 떠나고 그곳에서 13년을 거주한다. 그때부터 아옌데는 작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1981년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데, 이를 토대로 탄생한 작품이 첫 소설인 『영혼의 집』이다. 4대에 걸친 가족사를 다룬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완벽한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는다. 이 작품으로 문단에서 입지를 굳힌 아옌데는, 이어서 『사랑과 어둠에 관하여』, 『에바 루나』 등을 발표하면서 명성을 쌓아 가다가, 1991년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자전적 소설 『파울라』를 완성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한다. 아옌데가 작품의 시대와 장소를 확장하여 야심적으로 계획한 『운명의 딸』은 그 후속작 『세피아빛 초상』과 처녀작 『영혼의 집』과 더불어 3부작을 이루면서 아옌데 문학의 정수를 보여 준다. 아옌데 소설은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과 ‘에로티시즘’으로 인해 문단 밖에서도 큰 관심을 얻는데, 특히 영화와 연극, 발레 등으로도 만들어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도서
독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