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 19일 오후 2 30, 서울 청담문화센터 내 정다운도서관에서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의 출간을 기념한 저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는 SBS다큐멘터리 「생명의 선택」 3부작을 바탕으로, 미국 예방의학의 권위자 딘 오니시 박사를 비롯해 20여 개국의 과학자와 의료진의 연구 결과를 통해 음식과 유전자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하는 책 입니다.

토요일 오후, 황사 바람이 불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께서 도서관을 찾아주셨습니다. 가족, 지인 분과 함께 단체로 강연회장을 찾아 주셔서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셨습니다. 바른 먹거리와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강연자이신 SBS 신동화 PD님의 소개 후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방송에서 전하지 못 한 내용과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는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일반에게 다소 낯선 주제일 수 있는 후성유전학에 대한 개념을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대의 식습관이 손자, 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영상을 통해 보며 후성유전학과 음식과의 밀접한 연관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1개의 세포가 담고 있는 유전자 정보의 양은 엄청나다고 합니다. 그 정보가 세대를 거쳐 그대로 전달된다고 하네요.

생물이 받는 스트레스 또한 유전자 정보로 저장되어 세포 내에 머무른다고 합니다.

동식물이 받은 스트레스가 음식 섭취를 통해 우리 체내 세포에 기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구제역 사태와 관련하여 동물에게 가해진 엄청난 스트레스가 우리 식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셨습니다.

 

세대를 거쳐 영향을 미치는 식생활 문화. 건강한 식단에 대한 해답을 도시농업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먹거리를 직접 길러보면 좋은 음식, 나쁜 음식에 대한 감각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PD님께서 선물하신 아름다운 문장 하나.

 

참 사람은 신기하다. 입으로 밥이 들어가는데 시와 노래가 나온다.’

 

강연이 마무리 된 후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의 높은 집중도 만큼이나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졌습니다.

삼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식단을 묻는 질문에 부족사회 시절부터 인간에게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맞는 식문화가 있고 그 식문화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식단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답해 주셨습니다. 고로 한국인에게는 한국 전통의 식문화가 가장 적합하다는 말씀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질의 응답 중,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이 합성 물질화되는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PD님의 의견을 끝으로 강연을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좋은 음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품이며, 음식물 간의 자연적인 비율을 벗어나는 것은 음식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우리 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 주셨습니다.

 

 

  끝까지 자리에 함께해 주시고 강연에 귀 기울여주신 독자 여러분들과, 바쁘신 와중에도 바른 먹거리와 올바른 식습관에

  관한 진지한 강의를 전해주신 신동화 PD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를 비롯, 민음인의 책은 논픽션 전 분야에 걸쳐 독자들의 요구와 고민을 반영하고자 노력합니다.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꿈을 소개하는 민음인의 책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