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화요일 저녁에 『동화처럼』의 김경욱 작가와의 티타임이 홍대 살롱드팩토리에서 있었습니다.

김경욱 작가님과의 아주 특별한 작가와의 티타임 시간을 살펴볼까요?!
소설 『동화처럼』은 김경욱 작가님의 손을 거쳐, 어린 시절 꿈과 환상의 원천이었던 동화는 지금 우리의 사랑의 방식에 대한 ‘우화’로 새롭게 태어나게 한 소설입니다.

사랑과 결혼에 관해 솔직하게 말씀해주셨는데요. 결혼은 남자와 여자 2명이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숨기고 있는
내면의 아이. 그것은 장미에게서는 ‘눈물’ 짓는 아이의 모습으로, 명제에게서는 ‘침묵’하는 아이까지 함께 하는 것이죠.  연애를 하다 보면 이러한 미성숙한 모습을 통해 각각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게 되는 데 김경욱 작가님은 서로 그 아이까지 끌어 안아주어야 하며 그렇게 서로 성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이 자기 안의 아이는 사랑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고, 또 사랑을 얻지 못할까 봐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이라는 얘기에 독자 여러분 모두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또한 김경욱 작가님은 좋아하는 영화, 음악을 소설 속에 많이 차용하는건 의도적이라기 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투영된다고 합니다. 요즘엔 세계명작동화들을 많이 읽으신다고 합니다. 소설 제목처럼 말이죠.

그리고 아주 중요한 김경욱 작가의 문학 팁 “자기만의 토템을 만들자!” 입니다. 소설을 쓰기 전 책상과 책장을 닦는 행위를 통해 소설가의 자의식으로 넘어가는 자기최면과 암시의 과정을 반복한다는 김경욱 작가의 말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약 1시간의 작가와의 티타임 이후에는 편안하게 음료를 즐기며 김경욱 작가님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하는 시간으로
이어갔습니다. 김경욱 작가님이 꾸밈없이 대답해주시니 독자들과의 대화 자체가 무척 편안하고 즐거운 느낌이었답니다.

『동화처럼』소설에 관한 질문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질문에도 김경욱 작가님의 특유의 덤덤한 말투로, 재미있고 또 솔직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마친 후 참석해주신 분께서 가져오신 김경욱 작가님의 책에 손수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곧 단편소설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김경욱 작가님의 작품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
이 날 『동화처럼』김경욱 작가님과의 만남에 참여해 주신 모든 독자 분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2시간 동안 진행한 김경욱 작가님과의 만남은 아쉽게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