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권지예의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

 

맛있는 섹스는 있어도, 맛있는 사랑은 없다. 사랑이 허기라면, 섹스는 일종의 음식이다
—『유혹』 1권 9쪽

충만한 연애란 두 사람 간의 거리 두기와 묘한 함수관계에 있고 그 균형을 잘 조절하는 건 여자의 현명한 재능이다.
—『유혹』 3권 48쪽

친구들은 죄다 애인과 여행 계획 짜기에 여념 없는 휴가철이 이번에도 성큼 다가오고야 말았는데! 함께 여행을 떠날 애인도 놀아 줄 친구도 없어 착잡하기 그지없는, 하여 방콕을 어떻게 버틸까 막막하기 짝이 없는 모든 솔로들에게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소설을 한 권 추천한다. 그것은 바로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권지예의 장편소설 『유혹』이다! 끊임없이 유혹하고, 유혹당하는 주인공 오유미의 쿨하고 뜨거운 연애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 소설을 읽으며, 솔로들은 대리 만족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유혹』은 주인공 오유미의 사랑과 야망, 복수가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전개되어 박진감과 흡인력이 넘친다. 여성들의 성적 판타지는 물론 남성들의 로망까지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이 소설은 유혹하지 않으면 유혹당하는 21세기 자본주의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성과 사랑을 통해 우리 사회 욕망의 지형도를 탐구하고 있다. 또한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이기도 한 『유혹』은 최첨단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바이벌 게임의 강력한 무기인 유혹의 기술을 경쾌하고 발랄하게 그려 내며 뛰어난 가독성으로 독자들을 맹렬히 사로잡을 것이다.

 

민음사 편집부 강미영

권지예
출간일 2011년 7월 18일
권지예
출간일 2011년 7월 18일
권지예
출간일 2011년 7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