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의 종말』의 저자 폴 로버츠는 『식량의 종말―당신의 밥상은 안전합니까?』에서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는 산업화된 식품 시스템을 고발한다. 이 책과 비슷한 관점에서 영상을 통해 이를 고발한 작품들을 뽑아 보았다.

① 「슈퍼 사이즈 미」

한 영화감독이 한 달 내내 하루 세끼 맥도널드의 음식만 먹으면서 자신의 신체에 일어난 변화를 기록해 패스트푸드의 폐단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포스터에는 “인류의 건강을 위해 햄버거만 먹었습니다.”라는 풍자적인 카피가 적혀 있다.

http://super-size-me.morganspurlock.com/

  ② 「패스트푸드 네이션」

“맛있는 유혹! 수상한 레시피! 진실은 삼키기 힘들다.” 에릭 슐로서의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바탕으로 패스트푸드 산업의 모순과 현실을 고발한 작품. 인기 햄버거 ‘빅 원’의 냉동 패티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되고, 이를 둘러싼 대기업 중역, 패스트푸드 체인점 아르바이트생 앰버, 패티 가공 공장을 운영하는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http://www.foxsearchlight.com/fastfoodnation/

  ③ 「미트릭스」

영화 「매트릭스」를 패러디해 공장식 농장의 문제점을 알려 주는 짧은 애니메이션. 농장에서 행복하게 살던 어린 돼지 레오 앞에 어느날 무피우스가 나타나 산업화된 가축사육과 육류 생산 시스템의 추악한 이면을 보여 준다. 「미트릭스」는 다음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영어)

http://www.themeatrix.com/intl/korea

  ④ 「스토어 워즈」

어느 한 슈퍼마켓 안에서 유기농 식품이 다스 테이더와 농장의 지속 불가능한 어두운 세력과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의 짧은 애니메이션. 「스타워즈」를 패러디해 유전자 조작 식품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스토어 워즈」는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다.(영어)

http://www.youtube.com/watch?v=hVrIyEu6h_E

  ⑤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유에 대한 진실을 추적한 작품. 미국 낙농업과 대기업의 자본 논리로 인해 우유가 완전식품의 탈을 쓰고 전 세계인들에게 소비되어 왔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http://www.milkdocumentary.com/Site/Home.html

⑥ 「불편한 식사」

설경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주인공 ‘나’가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왜곡된 현대 육식산업이 환경과 건강에 끼치는 해악을 파악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id=22928

민음사 편집부 박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