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와 카페베네가 함께하는『눈먼 시계공』저자와의 만남

민음사와 카페베네가 함께하는『눈먼 시계공』저자와의 만남이 6월 15일 화요일 저녁 7시 카페베네 압구정 로데오점에서
있었습니다. 아늑한 북카페 분위기의 지하 공간에서 『눈먼 시계공』의 저자이신 소설가 김탁환 선생님과 과학자
정재승 교수님의 강연에 이어 독자들의 소설에 대한 질의와 그에 따른 응답이 오고 갔습니다.

소설가 김탁환 작가님은 ‘문학과 과학의 융합’ 이라는 큰 틀 안에서 ‘협업과 나’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먼저, 작가의
다섯 가지 역할은 독자, 작가, 비평가, 기획자 그리고 노동자라고 말씀하시며 특히 협업의 경우에 기획의 능력이 작가에게
중요하게 요구된다고 하셨습니다. 둘째로, 어떤 사안에 대해 ‘15분 전에’ 대기 완료하는 준비성의 자세를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셨습니다. 뒤이어, 여러 책을 동시에 접하며 자신의 상상력으로 소화하는 ‘몽상의 사슬’ 로 책을 읽는 방식,
디테일의 중요성, 구체적인 시간 속에서 구현되는 디테일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눈먼 시계공』에
온전히 반영된 것입니다.

정재승 교수님은 『눈먼 시계공』의 창작 과정에서 김탁환 작가님과 각별한 경험을 나눈 소감을 말씀하시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전부터, 대중을 대상으로 과학 관련 이야기를 쓸 때는 특히 이야기의 전개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합니다.
이는 대중이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과학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눈먼 시계공』은 소설의 재미를
탐닉하면서 한편으로는 과학 에세이를 접하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 소설을 쓰면서
캐릭터의 중요성을배우셨다는 정 교수님.  『눈먼 시계공』의 ‘글라슈트’에 대한 편애를 드러내기도 하셨습니다.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인간이 추구하는 꿈과 낭만의 시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말씀으로 마무리를 해주셨습니다.

두 작가님의 강연 이후에 독자분들의 질문이 활발하게 이어졌습니다. 책을 읽은 소감과 작가 분들에 대한 궁금증 등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독자 여러분과 두 저자 분들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였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강연을 해주신 두 작가님과 행사에 참여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