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 안데르손 뒤로

스웨덴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레나 안데르손은 1970년에 태어나 스톡홀름 텐스타와 린케뷔 지역에서 자랐다. 토르스뷔에 있는 스키 전문 고등학교를 다녔고 한때 크로스컨트리 선수로도 활약했다.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했으며, 정치학과 독일어도 공부했다.

2005년에 안데르손은 라디오 프로그램 「예수에 관한 무신론자의 설교와 여름을」을 진행하면서 인구의 절대 다수가 그리스도교를 믿는 스웨덴에서 커다란 종교적 논쟁을 일으켰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 차례 조사위원회에 신고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여름 프로그램 사상 최고로 많은 청취자들을 끌어들였으며 대다수는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같은 해 그녀는 스웨덴 인문학 협회에서 매년 휴머니즘, 합리주의, 과학 지식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평가해 수여하는 헤데니우스 상을 받았다. 또 2007년 스웨덴잡지출판인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뽑혔다.

안데르손은 도발적인 문체와 날카로운 유머로 사회비판적인 작품을 써서 스웨덴에서 주목받았다. 권력층의 허울뿐인 말 뒤에 숨어 있는 부조리한 현실을 꼬집은 데뷔작 『더 필요한 것 없으십니까?』(1999)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2004년 발표한 두 번째 작품 『어쩜 그리 스웨덴 사람 같으세요?』에서는 스웨덴 다문화주의 사회의 그늘을 가혹하게 비판했다. 『덕 시티』는 2006년 발표한 그녀의 세 번째 소설로, 미국이 선도하는 소비 중심의 자본주의 사회 풍조를 신랄하게 풍자해 비평가들과 대중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출간되었다. 안데르손은 2009년에 『엔드 게임』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 문화부 기자이자 《포쿠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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