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자연 관찰자이자 사회사상가였던 소로는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1837년에 스승이자 벗인 초월주의자 랠프 월도 에머슨을 처음으로 만났으며, 그의 권유로 1837년부터 『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에머슨이 편집을 맡고 있던 《다이얼》에 「자연사」(1842), 「겨울 산책」(1843) 등 시와 수필 들을 기고하였고 여러 저작을 남겼다. 그중 훗날 『시민 불복종』으로 알려진 『시민 정부에 대한 저항』(1849) 그리고 『콩코드강과 메리맥강에서 보낸 일주일』(1849), ‘숲속의 생활’이라는 부제가 달린 『월든』(1854)이 있다.
무엇보다도 소로는 1845년 3월 말부터 짓기 시작한 월든 호숫가의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같은 해 7월 4일부터 1847년 9월까지 생활하며 ‘위대한 실험’을 몸소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소로는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던 중 1861년 폐결핵 진단을 받고, 같은 해 11월 3일 거의 매일 쓰던 『일기』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1862년 고향 콩코드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