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일본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LA 사우스센트럴에서 성장했다. 일본도를 수집하고 집에서는 영어를 전혀 쓰지 않던 조부가 있던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주민의 대다수였던 지역에 거주하면서 친구와 지인을 통해 접한 흑인 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느꼈다. 어린 시절부터 문화적인 혼란을 느끼며 아웃사이더로서 주변을 관찰하던 경험은 자연스럽게 코난 도일이 탄생시킨 명탐정 셜록 홈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그를 열렬한 ‘셜로키언’으로 거듭나게 했다.
교육학으로 석사 학위까지 취득하였지만 도무지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 조 이데는 컨설팅 회사와 NGO 단체 등에서 일하며 여러 직업을 전전하였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리는 틈틈이 시나리오 각본 일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여러 시행착오 끝에 쓴 각본이 마침내 디즈니에 팔리기도 하였지만 실제로 제작에 이르지는 못하였다. 이후 번아웃이 찾아와 방황하던 중 50대 중반의 나이에 마침내 소설을 써 보기로 결심하고, 3년간의 집필 끝에 『IQ』의 원고를 완성한다. 그러나 출판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기에 여러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정치학자이자 사촌 관계인 프랜시스 후쿠야마에게 연락했고, 이데의 원고를 직접 읽어 보고 매료된 후쿠야마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소개해 준다. 2016년 출간되어 마침내 빛을 본 데뷔작 『IQ』는 셰이머스 상, 매커비티 상, 앤서니 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에드거 상, 배리 상, 스트랜드 크리틱 상, 존 크리시 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조 이데는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에 거주하며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