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 포스트》 미디어 그룹의 공동 창립자.
그리스 아테네의 언론인 집안에서 태어나 16세에 영국으로 이주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으로 건너가 소설을 발표하고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명성을 쌓았다. 허핑턴 공화당 상원의원과 결혼해 워싱턴 정계에 입문했고, 이혼 후 진보 진영의 논객으로 활동하면서 2003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아리아나 온라인닷컴’ 블로그로 시작해 2005년 온라인 전문 뉴스 사이트 《허핑턴 포스트》를 창간했다. 직원 단 세 명으로 시작한 《허핑턴 포스트》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6년 만인 2011년 AOL에 3억 1500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며, 16개국에 진출했고 2012년 온라인 매체 최초로 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허핑턴 포스트》 사업 초기, 아리아나 허핑턴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동시에 회사 운영을 위해 매일 연속되는 미팅과 수백 통의 이메일, 전화를 소화해 냈다. 과로와 수면 부족 끝에 결국 사무실에서 쓰러져 광대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이후, 허핑턴은 자신이 정말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자문하게 되었다. 삶의 혼란과 무질서, 스트레스의 원인을 충분한 수면의 부재, 즉 ‘수면 박탈’에서 찾은 그녀는 ‘수면 전도사’를 자처하며 미국 전역의 대학 및 기업과 협업해 숙면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건강 및 웰빙 콘텐츠 플랫폼 ‘스라이브 글로벌’에 전념하기 위해, 11년 동안 이끌어온 《허핑턴 포스트》 편집장직을 최근 사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