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 원년 어린이 회원, 「건축학 개론」 세대, MBC 스포츠 PD.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축구는 오늘 ⋯ 죽었다」로 관심 좀 받나 했으나 이후 DTD(Down Team Down) 시전 중이다. 주요 연출작 「야구夜!」,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리얼매치 국가 대표 하이킥」, 「야구 읽어 주는 남자」. 우연히 잘하지도 않는 트위터를 열었다가, 우연히 파업이 겹쳐 ’백인천 프로젝트’에 몰입하게 되고, 우연히 이렇게 책까지 쓰게 되면서 야구와의 모진 인연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소시민은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라는 노모 히데오의 말은 한계 투구수를 잊게 하는 인생의 에너지원.
트위터 한마디: @dearmino
‘4할 타자는 왜 사라졌나?’보다 훨씬 더 미스터리했던 것은 ‘이 야구 덕후들은 왜 내게 이렇게 잘해 주나?’ 하는 것이었다. MLB 파업 때 느꼈던 상실감이 싫어 MBC 파업에 감정 이입했던 걸까? 이 알 수 없는 사람들, 통계도 배울 준비되어 있지 않은 내게 힐링을 툭 던져 놓고선 또다시 자기들끼리 야구의 세계로 떠나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