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프리트 렌츠 뒤로

렌츠는 북독 마주렌 지방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김나지움에 재학 중 2차 대전을 맞았다. 17세의 렌츠도 징집되어 해군으로 참전했으나 패망해 가는 독일군의 실상에 환멸을 느끼고 탈영을 감행하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되어 수용소 생활을 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서독으로 귀환, 함부르크 대학에서 영문학, 철학, 문학을 공부하고 《디벨트Die Welt》지의 문화부와 정치부 기자를 거쳐 문예란 책임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첫 장편 『창공의 보라매』(1951)로 작가적 명성을 얻은 후, 주로 향토색 짙은 작품을 써왔다. <47그룹> 출신이며 도스토예프스키와 같은 진중한 창작 태도를 견지해 왔다. 99년에는 독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괴테>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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