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이탈리아 남단 시칠리아섬에서 태어난 귀족 출신의 작가이다. 기원이 3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칠리아의 유서 깊은 귀족 토마시 디 람페두사 가문에서 태어났고, 가문의 마지막 직계 후손이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다가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헝가리군에 포로로 잡혔으나 탈출하여 이탈리아까지 걸어서 돌아왔다. 평생 외국 문학을 연구하며 살았고, 그가 자신의 증조부를 모델로 하여 심혈을 기울여 만년에 완성한 유일한 소설 『표범』은 생전에 여러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다. 결국 그의 사후 1년 뒤에 펠트리넬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 이탈리아 최고 문학상인 스트라가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 귀족 세계의 몰락을 다룬 『표범』은 1963년 작가와 흡사하게 유서 깊은 귀족 출신인 영화감독 루키노 비스콘티의 동명 영화로 영상화되면서 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려졌다. 『표범』은 시칠리아를 말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소설이자 이탈리아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적인 고전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