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의 본질을 끈질기게 탐구해 온 작가 강석경
폐허의 아름다움 위에서 펼쳐지는 예술과 사랑과 삶의 고백
『신성한 봄』 제 16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선정!
“8년여에 걸쳐 집필한 이 작품은 범세계적인 관점으로
작가 특유의 문학관이 농밀하게 익어 있는 새로운 기행체 소설” ―동리문학상 심사위원회
『신성한 봄』의 강석경 선생님께서 제16회 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셨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수상작은 강석경 작가님께서 8년만에 발표하신 장편 『신성한 봄』입니다. 이번에 수상하신 동리·목월 문학상은 경북 경주 출신인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을 기리기 위해 경주시와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상이며, 작년에는 이문열 작가님께서 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바 있습니다.
이에 수상 소감을 부탁한다는 인터뷰에서 강석경 작가님은 “상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아서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는 말부터 꺼내셨다고 하네요. “문인 여럿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딱 한 번 뵌 게 전부예요. ‘작가는 시간을 잘 아껴 쓸 줄 알아야 하네’ 하고 당부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수상작 『신성한 봄』은 『미불』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민음사 카페에 연재되며 독자 분들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던 작품이기도 하지요. 8년 동안의 긴 공백의 시간이 작가님께는 자기 성찰의 시간이며 충전의 시간이 되었다는 말씀을 전하셨던 생각이 납니다.
간경화에 걸려 간 이식 수술을 받은 노년의 연극배우 윤미호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아들을 만나려고 떠난,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여행을 따라가는 기행체 소설인 『신성한 봄』에 대해, 동리문학상 심사위원회(이어령 김주영 임헌영 문순태 김지연)는 “8년여에 걸쳐 집필한 이 작품은 범세계적인 관점으로 작가 특유의 문학관이 농밀하게 익어 있는 새로운 기행체 소설”이라고 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