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 독자들이 박사님의 저서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A:제 책들은 의식의 본성을 이해하기 위한 밑그림을 제시합니다. 의식의 본성을 이해하면 보다 높은 선(善)을 위해 사적인 이기심을 내맡기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저절로 영적으로 높은 의식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Q: 어떻게 인간 의식을 측정하고 도표화하실 생각을 하셨는지요?
A: 저는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은 다른 것보다 더욱 강하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었지요. 이러한 차이를 강함이나 힘의 척도로 측정해 보고자 하는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부정적인 것부터 가장 긍정적인 것까지를 아우르는, 하나의 진화 척도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자연스럽게 제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의식 지도는 말하자면 온도계라 할 수 있습니다. 0℃ 이상은 긍정적이고 0℃ 이하는 부정적인 것과 같습니다.
Q: 한국인의 의식 수준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은 다른 나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적인 강력함의 보고(reservoir)입니다. 한국은 내적으로 강하며, 영적 진실과 의식의 본성을 알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한국처럼 많이 진보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보다 원시적인 수준에서,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인 힘을 얻기 위해 다투고 있습니다. 영적 진실과 의식의 본성을 알기 위한 진정한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모든 인류에게 크나큰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인들의 영적 헌신은 (여전히 전쟁과 유혈 사태, 무고한 학살과 같은 일들에 휩싸여 있는) 나머지 인류의 영적 헌신을 선도합니다.
Q: 마음의 평화를 위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수행법이 있을까요?
A: 마음의 평화는 당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연민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당신은 인간 진화의 한계를 감안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오직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더 뛰어나고 더 명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연민은, 누군가의 특정한 행동이 당시의 상황 내에서 그 사람이 지닌 한계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연민은 인간 의식이 지닌 일반적 한계와 특정한 한계를 인정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상당히 불운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성장 배경이나 유전적으로 타고난 뇌 작용에 있어서 불운할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모든 것은 진화의 상태에 있습니다. 천 년 뒤의 인류의 상태는 인류의 현재 상태와는 다를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현재 상태를 받아들이는 것과 인간의 내재적인 무구함을 보는 것이 수행의 방법입니다. 인간은 너무나 순진무구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믿으며, 사적인 의견만이 진실의 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적으로 진화한다는 것은 에고가 가지고 있는 자기애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특성들을 내맡기는 것입니다. 인류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공익을 위해 그러한 특성들을 내맡김으로써 기꺼이 모든 생명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장 이상적인 상태이며, 우리에게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