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길 인터뷰 – 문화공간 길 김순자 매니저님
Q1. 어떤 계기로 북카페를 운영하게 되셨나요?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강연인 <성 프란시스 대학>을 10년간 운영해 오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교류로 확장하는 방향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지역교류의 기반이자 성프란시스 대학의 강연장소가 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어 북카페를 열게 되었습니다.
Q2. <성 프란시스 대학>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성 프란시스 대학>은 노숙 경험이 있거나 고시원, 쪽방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인문학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철학, 예술사, 한국사, 문학, 글쓰기 과정을 배우면서 자존감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2005년 9월 1기생들을 모집하여 교육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매년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 성 프란시스 대학은 서울시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와 성공회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3. 로고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문화공간 길’을 창작할 때 함께 해주신 서해성 작가님께서 만들어주신 이름이에요. ‘길’은 인문학과 사람 사이로 난 길, 너와 내가 소통하는 길, 앞으로 나아가는 길 등의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Q4. 공간 꾸밈과 운영에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공간을 기획해주신 서해성작가님과 배다리창작소의 배윤주 작가님, 이상훈 건축소, 노기훈 사진작가님 등 예술가들과 성 프란시스 대학 동문들이 함께 “Project Dassi” 팀을 꾸렸습니다. 공간에 대한 논의부터 내부 인테리어, 페인트칠까지, 약 두 달의 시간 동안 팀이 함께 하면서 이 공간을 탄생시켰어요.
Q5. 이 공간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신 점은 무엇인가요?
이용하는 분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특히 3층은 성 프란시스 대학 학생들의 학습과 공동체의 장으로 만들어 졌는데요, 강의를 듣는 공간인 만큼 아늑함을 느끼면서도 강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2층 카페공간은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에 적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작은 무대와 스터디룸, 서가, 커피 부스 등을 구성했습니다.
Q6. 매장 내 도서는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이고, 그 중 가장 아끼시는 책은 무엇인가요?
성 프란시스 대학을 운영하고 있어서인지 그 동안 모아진 책들은 대부분은 인문학 관련 도서이고요, 최근에 민음사의 기부앤테이크 행사를 통해 기부 받은 도서들과 비룡소의 아동도서들이 들어와 카페를 더욱 밝게 해 주고 있어 가장 아끼는 책들이 되었습니다.
Q7. 문화공간 길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다른 카페에 비해 메뉴가 많지 않지만, 문화카페 길의 자원활동가들과 근무자들이 함께 만든 수제 과일청 (자몽,레몬)으로 만든 수제 자몽차/에이드를 추천합니다. 쓴 맛을 없애기 위해 일일이 껍질을 벗겨 알갱이가 한 알 한 알 씹히는, 버릴 것 하나 없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료입니다.
Q8. 문화공간 길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통과 나눔의 공간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카페 내의 모든 책들이 따뜻한 분들의 기부로 모아진 책들이고, 공간을 만드는 과정부터 현재까지 많은 분들의 손길과 마음이 더해졌어요. 그 덕택에 카페에 들어서면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또 ‘나도 무언가를 나누고 싶다’ 고 생각하게 만드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또한 카페 내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Q9.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저희 근무자와 담당자들이지만, 공간을 활용하고 사랑하는 것은 방문객입니다. 이 공간은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내 공간처럼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모임은 물론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카페를 이용하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이웃이 되는, 후암동 사랑방 카페가 되었으면 합니다. ^^
* 민음북클럽 활성 / 비활성 회원 모두 위 가격에서 1,000원 할인됩니다. 매장에 방문하셔서 나의 북클럽 페이지의 바코드 화면을 계산 전에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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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봄 민음사 패밀리데이에서 기부앤테이크 행사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6 기부앤테이크 행사 기부자 명단
강명성 | 김성준 | 남혜연 | 송인경 | 이민선 | 조선화 |
강명진 | 김성준 | 노선경 | 신문정 | 이부선 | 조성희 |
강문정 | 김성진 | 류송현 | 신민주 | 이수진 | 조수인 |
강병효 | 김성진 | 류승연 | 신성희 | 이수희 | 조은별 |
강성원 | 김성헌 | 문나람 | 신영애 | 이영란 | 조정원 |
강수영 | 김수진 | 민정례 | 안경수 | 이영상 | 조정원 |
강숙현 | 김승훈 | 박계형 | 안교완 | 이영실 | 조춘우 |
강신민 | 김시내 | 박다정 | 안영미 | 이윤성 | 조현정 |
강신희 | 김영은 | 박명호 | 양동혁 | 이재구 | 지혜림 |
강종훈 | 김영조 | 박미영 | 양민수 | 이정민 | 최경옥 |
강지하 | 김용욱 | 박미영 | 오선화 | 이정숙 | 최구미 |
고정민 | 김인우 | 박선희 | 오종원 | 이종민 | 최길만 |
곽영진 | 김재광 | 박소은 | 오하나 | 이지윤 | 최덕범 |
구소연 | 김재황 | 박수혁 | 우상진 | 이진희 | 최정호 |
권선녀 | 김정모 | 박예향 | 위정훈 | 이한솔 | 최지현 |
권세민 | 김정현 | 박은경 | 유광익 | 이헌기 | 최훈 |
권지나 | 김지숙 | 박중혁 | 유배숙 | 이호진 | 하정화 |
기은주 | 김지영 | 박진영 | 유선영 | 이호진 | 한경정 |
김가람 | 김진경 | 박진하 | 유시내 | 임동진 | 한미수 |
김가람 | 김진엽 | 박태현 | 유은현 | 장수영 | 한소은 |
김경국 | 김찬호 | 박태현 | 윤기호 | 장영석 | 한승우 |
김계흥 | 김태영 | 박현선 | 윤민이 | 장으뜸 | 한윤정 |
김광현 | 김태영 | 박형규 | 윤성원 | 장혜연 | 한호철 |
김길숙 | 김태희 | 박휘영 | 윤승민 | 정고운 | 허성혜 |
김대영 | 김현애 | 배성진 | 윤여욱 | 정민아 | 허은희 |
김도 | 김현지 | 백경주 | 윤재웅 | 정민아 | 허태호 |
김돈규 | 김혜인 | 변지연 | 윤중진 | 정윤재 | 홍기택 |
김동민 | 김화진 | 변희창 | 윤홍철 | 정윤희 | 홍성구 |
김동희 | 김환철 | 서미연 | 이경미 | 정태종 | 홍소리 |
김명주 | 김효숙 | 서지앙 | 이경빈 | 정호영 | 황분희 |
김미정 | 김휘동 | 손경열 | 이교헌 | 조병삼 | 황수안 |
김병우 | 김희송 | 송수열 | 이남홍 | 조병철 | 황수연 |
김선아 | 김희연 | 송수정 | 이동한 | 조상현 | 황원 |
김선호 | 김희정 | 송수현 | 이미정 | 조상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