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이끄는 문장으로 고르는 나의 북클럽 웰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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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정신으로 살아가는 일.
내 영혼은 행위를 갈망하고, 내 숨결은 자유를 갈망한다. 살인자, 도적! 이 말과 함께 법은 내 발밑으로 굴러떨어졌다. 내가 인간성에 호소했건만 사람들은 내게 그것을 숨기고 모른 척했다. 그러니 내게서 동정심이나 인정 따윈 기대하지 말라! 내겐 이제 더 이상 아버지도 없고, 더 이상 사랑도 없다. 피와 죽음이 예전에 내게 그나마 소중했던 것을 잊도록 가르칠 것이다!
과거는 현재 속에서 소모되고, 현재가 살아 있는 것은 오직 그것이 미래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위대한 실러는 이미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인생이란 우리 인간이 가진 것 중 최고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인생이란 닭장의 사다리일 뿐, 저 위에서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는.
과거는 지워졌고, 지워졌다는 사실마저 잊혀져서 허위가 진실이 되어버렸다.
마르가리타는 자신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또 자유롭다고 느꼈다. 그리고 아침에 느꼈던 예감이 그대로 실현되리라는 것을, 이 집과 지금까지의 인생을 영원히 떠나게 되리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어쩌면 몰락이란 우월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닮으려 하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우는 것이 슈타인의 지난 고통과 니나의 엄청난 이별 때문만이 아니라, 나 때문에 그리고 축축하고 촘촘한 회색빛 그물에 얽혀 있듯 자신의 운명에 얽혀 있는 인간들 때문에 우는 것이라는 것을. 대체 누가 그 그물을 찢어버릴 수 있다는 말인가? 설령 그 그물에서 벗어났다 해도 그것은 발치에 걸려 있으며 인간은 그것을 끌고 다닐 수밖에 없다. 그 그물은 아무리 얇아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제 나는 결혼을 한 지가 십 년이 되었다.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고 그 사람과 더불어 산다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고 있다.
모란 꽃술 깊숙이
헤집고 나오는 벌의
아쉬움이여
어린 소녀야, 초콜릿을 먹어,
어서 초콜릿을 먹어!
봐, 세상에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
별일 아니다. 그녀와 결혼하고부터 이 긴 세월 동안, 그는 어떻게 이혼해야 할지 하는 문제만을 계속 고민하며 살아왔다. 헤어지려는 일념밖에 없는 남편이었다.
그녀가 있어 아름다웠던 그 도시의 한 조각이라도 간직해 두려는 듯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이제 눈물로 흐려진 그의 두 눈으로 바라보기에는 도시는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었다. 그는 그 도시에서 가장 싱그럽고 가장 아름다운 것을 영원히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운명의 집요한 가혹함에도, 인간이란 언제나 날씨가 화창할 때면 희망을 품기 마련 아니겠는가?
한 마리 파란 짐승이 늘 따라오니까,
어둑한 숲속에서 지켜보는 짐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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