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이끄는 문장으로 고르는 나의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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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상은 할 수 있어.
나는 전에 언젠가 혀만 용감한 자를 보았지,
폭풍 철에 선원들에게 항해하기를 부추기던 자를.
그러나 폭풍의 재난에 처하면,
그에게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을 것이고,
그는 다만 옷으로 자신을 감싼 채,
뱃사람 중 누구든 원하는 대로
자신을 짓밟게끔 내버려 둘 뿐이겠지.
픽션은 거미집과 같아서 아주 미세하더라도 구석구석 현실의 삶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그때부터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 아팠다. 그러나 이따금 열쇠를 찾아내어 완전히 내 자신 속으로 내려가면, 거기 어두운 거울 속에서 운명의 영상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나는 그 검은 거울 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 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나의 인도자인 그와.
에인절, 난 차라리 기뻐요. 그래요, 기뻐요! 이런 행복은 오래갈 수가 없었어요. 나에게는 너무 과분했어요. 이젠 충분히 행복을 누렸어요. 자기가 날 경멸하는 날까지 오래 살지 않게 되었어요!
저는 정말이지 당신 없이는 못 살겠어요. 그동안 저는 공허 속에서 왔다 갔다 했을 뿐이에요. 권태를 느낄 수조차 없었어요. 저 자신을 박탈당해 버렸어요. 당신은요?
너희들 조용한 별들아, 조용한 방랑자들아, 나는 너희들을 내 신성한 맹세의 증인으로 삼노라. 나는 마틸데를 위해 살고 싶다. 영원한 신의가 나의 마음을 그녀의 마음에 붙들어 매 줄 것이다. 나를 위해 또한 영원한 날의 아침이 밝아 오고 있다. 밤은 지나갔다. 나는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나 자신을 영원히 꺼지지 않는 제물로 바치련다.
애당초 선생들에게는 하일너의 남다른 천재적 기질이 어쩐지 섬뜩하기만 했다. 예로부터 천재와 선생들 사이에는 깊은 심연이 있게 마련이다.
아무래도 인간은 사랑받기보다 이해받기를 더 바라는 것 같다.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를 잊어버리는 것이야말로 사랑에 빠졌다는 확실한 증거가 아닐까요?
“사랑을 해보신 적이 없으시단 말씀입니까?” 하고 빌헬름이 외쳤다. “한 번도 없어요. 혹은, 언제나 해왔다고 해야 할지!” 하고 나탈리에가 대답했다.
네 아직 꿈을 온전히 깨지 못하였도다. 장주(莊周)가 꿈에 나비 되었다가 나비가 다시 장주가 되니 무엇이 거짓이며 무엇이 진짜인지 분변하지 못했다. 성진과 소유가 누가 꿈이며 누가 꿈이 아니뇨?
무엇인가를 숨긴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는 행동에도 비밀스러운 죄악의 효과를 주는 것이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위대한 실러는 이미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인생이란 우리 인간이 가진 것 중 최고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인생이란 닭장의 사다리일 뿐, 저 위에서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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