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이끄는 문장으로 고르는 나의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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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는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소년 시절에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를 해야만 했는가? 왜 그에게서 토끼를 빼앗아버리고, 라틴어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던 동료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는가? 왜 낚시하러 가거나 시내를 거닐어보는 것조차 금지했는가?
인생이란 부엌보다 더 아름답지 않으면서도 썩은 냄새는 더 나는 거라네. 인생의 맛있는 음식을 훔쳐 먹으려면 손을 더럽혀야 하네. 다만 손 씻을 줄만 알면 되지. 우리 세대의 모든 윤리가 거기에 있네.
모든 것을 경험해야 한다.
“과거를 반복할 수 없다고요? 전 모든 것을 옛날과 똑같이 돌려놓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메리앤, 사랑은 일편단심이라는 생각이 매력적이긴 해도, 행복이 어떤 특정한 사람한테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말은 일리가 있긴 해도, 꼭 그래야만 한다는 건, 글쎄, 맞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아.
생각의 표현을 추구하는 예술가는 그 섬세함과는 양립하기 어려워 보이는 강한 힘을 소유해야 하는 것이다. 좀처럼 믿으려 들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그들의 철저한 불신을 무기로 공격해 올 때 그는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지켜야 하며, 스스로 자신의 재능과 그 재능이 지향하는 목표의 철저한 추종자가 되어 인류 전체에라도 맞서 대항해야 하는 것이다.
설령 바다가 무섭게 굴거나 재앙을 끼치는 일이 있어도 그것은 바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려니 생각했다. 달이 여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바다에도 영향을 미치지, 하고 노인은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너 자신에게 진실되거라.
정신적 망각은 지적인 기억과 함께 공존했다. 그녀는 환한 빛 속에서 걸었으나 그 뒤에는 어둠의 망령들이 항상 넓게 퍼져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 망령들은 매일 조금씩 물러났다가 가까이 다가왔다.
저는 고독하기 때문에 필시 고독할 당신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싶습니다. 한심하게도, 저는 고독합니다…….
그는 그 구절로 인해 자신이 지나친 기대를 품었다는 사실보다, 그 구절을 읽고 어리석게도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확식에 찼었다는 사실이 더 유감스러웠다. 그는 잘못 알고 행복해하기보다는 제대로 알고 불행해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고도가 내일은 꼭 온다고 그랬지.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무엇보다도 삶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해.
저는 책을 읽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만, 학문에도 넌더리가 났죠. 명예나 행복은 학문에서 비롯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란 멍청이들인 것이고, 명예란 행운이 따라야 하는 문제여서,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민첩해야 하는 것뿐이었죠.
난 위를 보리라. 과오는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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