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얄 뮈나딘 DANIYAL MUEENUDDIN
1963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파키스탄 고위 공무원이었고 어머니는 노르웨이계 미국 기자였다. 가족은 파키스탄으로 돌아갔고 뮈나딘은 거기에서 ‘라호르 미국 학교’에 다녔다. 그는 미국에서 그러했듯이 파키스탄에서도 다소 이질적인 사람이었다. 부모가 이혼한 후, 아버지는 파키스탄에 남았고, 어머니는 더니얄과 그의 동생을 데리고 미국으로 갔다.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명문 다트머스 대학에 들어갔다. 그리고 졸업한 뒤 파키스탄으로 돌아갔다. 그의 아버지는 1990년에 세상을 떠나면서 아들에게 거대한 농장을 물려주었고, 뮈나딘은 농장 경영에 성공을 거두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서 예일 대학 로스쿨에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대형 법률회사에서 3년간 변호사로 일했으나 직업에 회의를 품으면서, 좋은 변호사가 되기보다 차라리 형편없는 작가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회사를 그만둔다.
그 후 애리조나 대학 문예창작과 석사과정에 입학해 2004년에 학위를 마쳤다. 그리고 2006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소설이 『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에 수록돼 있는 단편 「파리의 귀부인」이다. 이 단편소설이 저명 에이전트 빌 클레그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영국의 《그랜타》, 미국의 《뉴요커》와 같은 유명 잡지에 소설을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렇게 발표한 작품들을 모아 출간한 첫 소설이 연작소설집 『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이다. 이 책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는 이 한 권의 소설집으로 미국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이 소설집으로 스토리상)과 연방작가상을 수상했고, 전미도서상, 퓰리처상, LA타임스 소설상, 온다체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타임》 《뉴욕 타임스》 《뉴 스테이츠먼》 등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많은 평론가들은 그의 소설에 담긴 유머, 비애감, 풍자, 아이러니를 눈여겨보며 체호프와 투르게네프, 앨리스 먼로와 비교하기도 한다. 현재 그는 파키스탄을 배경으로 한 신작 소설을 집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