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파리 외곽에서 선박 공사장 인부인 이탈리아인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책 읽기보다 ‘미드’에 푹 빠진 소년이었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잠시 문학과 영화 공부를 하다가 미술 갤러리 경비 같은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 무렵 『침대칸의 오해』, 『검은 바탕 위 붉은 네모 세 개』 등 누아르 색채가 짙은 초기작들을 썼다. 1991년 발표한 장편 『낙오자들의 코미디』로 추리문학 대상 등 세 개의 문학상을 휩쓸며 흥행 작가의 반열에 올랐고, 2001년 영화 「내 입술 위에」(한국에는 「내 마음을 읽어 봐」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로 세자르 영화제 시나리오 상을 수상했다. 이후 지금까지 소설가 및 영화와 만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 중이다.
2004년 발표한 장편 소설 『패밀리』를 통해 마피아 세계의 연대기를 방불케 하는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육탄전에서부터 바주카포까지 등장하는 블록버스터 급 액션, 그리고 밤이나 낮이나 낡은 타자기를 품에 안은 채 지난날의 회한과 고뇌에 빠진 주인공을 통해 유머와 아이러니가 가득한 블랙코미디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