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배 채소 유통회사 ‘내추럴하모니’ 대표이자 자연친화적 삶을 전파하는 강연자. 195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살 때 난치병을 앓던 누나의 죽음을 계기로 현대 의학에 의문을 품고 자연과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열여덟 살 무렵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자연재배’를 알게 되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추구하기로 결심했다.
고쿠가쿠인 대학교를 졸업한 후, 몇 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바 현에 있는 자연재배 농가를 찾아가 1년간 농업 연수를 받았다. 연수를 마친 후 ‘내추럴하모니’라는 회사를 차린 그는 자연재배로 거둔 작물을 트럭에 싣고 전국을 누비며 이동 판매를 시작했다. 트럭 한 대로 시작한 ‘내추럴하모니’는 무농약 농작물 도소매, 가공식품 판매, 식당 경영, 내추럴 라이프 컨설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현재는 회사 경영과 더불어 생산자를 대상으로 자연재배 농법의 보급에 힘쓰는 한편, 소비자를 대상으로 의사나 약에 의지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삶의 방식을 소개하는 강연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채소의 진실』(2009, 自然の野菜は 腐らない)이 있다.
『진짜 채소는 푸르지 않다』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간단한 실험 등을 통해 ‘색이 진한 채소가 맛있다.’, ‘벌레 먹은 채소나 과일이 맛있다.’, ‘시간이 지나면 채소는 썩는다.’ 등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믿는 채소에 관한 상식의 오류를 지적한다. 농약과 비료를 비롯해 흙, 씨앗, 균 등 농작물을 재배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요소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우리의 입으로 무심코 들어가는 식품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