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솔로몬 벨로스(Solomon Bellows). 1915년 6월 10일 캐나다 퀘벡 주 라신에서 유대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9세 때 미국 시카고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거의 평생을 살았다. 시카고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등에서 수학했다. 1941년부터 단편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허공에 매달린 사나이』(1944), 『피해자』(1947), 『오기 마치의 모험』(1953), 『오늘을 잡아라』(1956), 『허조그』(1964), 『샘러 씨의 혹성』(1970), 『험볼트의 선물』(1975)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현대사회에서의 개인의 모습과 인간 소외에 관한 소설들을 주로 썼고, 작품에는 유대적 특질이 많이 나타나 있다. 전미 도서상을 세 번 수상했으며, 197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이후 『학생처장의 12월』(1982), 『실연으로 인한 죽음』(1987), 『어떤 도둑질』(1989), 『나를 기억하게 하는 것』(1991), 『실체』(1997), 『래벌스타인』(2000) 등을 발표했다.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뉴욕 대학교, 미네소타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등에서 교수직을 맡아 강의했고,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말년에 보스턴으로 이주하여 2005년 8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