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렌들 뒤로

작가 루스 렌들은 묵직한 주제와 짜임새 있는 구조를 갖추었으면서도 매년 두 편의 소설을 선보일 만큼 부지런한 다작 작가이다. 사회가 개인을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몰아가는 상황을 그리는 데 눈부신 재능을 발휘한다. 루스 렌들은 사회의 부조리를 심도 있게 파고든 본격적인 작품들을 뒤이어 발표하여 지금까지 40년 동안 흔들릴 수 없는 아성을 구축했다. 루스 렌들의 작품은 모두 50편에 달하는데 이중 20여 편이 웩스퍼드 경감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들이며, 1986년부터는 바바라 바인이라는 필명으로 새로운 내용의 소설들을 연달아 출간하였다. 이런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 정신은 각종 추리 관련 상을 휩쓰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녀를 명실상부한 추리소설계의 대모로 만들었다. 영국 상원의원 일대귀족이기도 한 그녀는, 최근까지 꾸준히 신작을 출간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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