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영 뒤로

1951년 12월 30일 전라남도 광양에서 태어났다. 1971년 경복고교로 진학하면서 서울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항해사가 되려고 하였다. 제대 후 19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바람과 도시》가 당선, 등단하였다. 1980년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고 1990년부터 1996년 죽기까지 동덕여자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있었다.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어두운 기억의 저편》(1984)은 분단 문제를 평범한 한 회사원의 무의식과 연결한 설득력 있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두 계급의 이야기인 《불붙는 난간》(1985)은 치밀한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다시 한번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보였다.

대학교수가 된 뒤에는 주로 역사연구에 몰두하였다. 1986년부터 역사문제연구소 《역사비평》 편집위원으로 있었고 주로 한국의 독립운동연구를 하였다. 한국독립운동사 중에서도 신간회 연구에 뚜렷한 업적을 남겨 《신간회연구》(1993)로 제8회 단재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사회연구에서 좌우의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신간회의 실체를 밝힌 최초의 본격 연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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