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선 뒤로

내가 살던 집들을 떠올리고 찾아 나서며 오래된 한옥과 마당 깊은 양옥, 숨 가빴던 아파트와 담담한 빌라들을 만났다. 집에 비친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이야기로 쓰면서 이번에는 나를 똑바로 마주해 보았다. 숨어 있던 이 세상 집들의 두런거림과 그 목격담이 더 많아지면 우리가 더 빛날 것 같다.
작가로서 여성의 목소리를 오랫동안 기록해 왔다. 저서로 『당신의 말을 내가 들었다』, 『여성, 목소리들』, 『언니 같이 가자!』,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모퉁이 책 읽기』, 『내 날개 옷은 어디 갔지?』, 공저로 『엄마의 탄생』,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기록되지 않은 노동』, 『마지막 공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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