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품은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유배 온 서포 김만중이 『사씨남정기』, 『서포만필』을 쓴 노도(櫓島) 자락에서 시인의 감성을 키웠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유배시첩-남해 가는 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어조, 달관된 화법을 통해 서정시 특유의 가락과 정서를 보여 줌으로써 전통 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문화부장을 거쳐 현재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를 비롯해 시 산문집 『시 읽는 CEO』, 『옛 시 읽는 CEO』, 『마흔에 읽는 시』, 『마음필사』, 『사랑, 시를 쓰다』 와 엮은 책 『시인, 시를 말하다』가 있다. 시와시학 젊은시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