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났다. 코넬 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이오와 창작 워크숍을 거쳤다. [예일 리뷰], [파리 리뷰], [워싱턴 포스트]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하자마자 해당 잡지에서 수여하는 문학상을 휩쓸며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단편 아홉 편을 묶어 출간한 첫 책 [물속에서 숨 쉬는 법](2003)은 [뉴욕 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도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선정 ‘올해의 책’에 이름을 올리고 노던 캘리포니아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평단의 기대 속에 오랜 작업을 거쳐 내놓은 첫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다리](2010)에서 오린저는 2차 세계대전 무렵 헝가리 출신 유대인 언드러시 레비와 그 가족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파리와 부다페스트 등 유럽 전역을 오가는 방대한 스케일, 치밀한 역사적 고증이 빛나는 탄탄한 구성, 강력한 스토리텔링 등 놀라운 재능을 보여 준 [보이지 않는 다리]는 [뉴욕 타임스] 선정 ‘2010년 주목할 만한 도서 100선’, [워싱턴 포스트] 선정 ‘2010년 최고의 소설’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 오렌지 상 후보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