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파주에서 성장했다. 가정 형편상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1979년 한국일보사 편집부에 입사하게 된다. 신문사에 자리를 잡으면서 방송통신대에 입학하여 학업을 ㅇ어갔다. 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기부터이다. 그리고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한 1987년, 「문학사상」에 등단함으로써 시단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등단한 해에 첫 시집 <물이 옷 벗는 로리>를 출간하고, 1990년에는 대한민국문학상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1990년 신문사를 그만두고 파주로 내려와 「파주저널」을 창간했다. 1995년에는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하여 낙선했고, 1996년에는 파주예총 지부장으로 선임되었다. 그 즈음 파주 월롱산 아래 ‘월월붕붕’이라는 모임처를 만들어 시인 묵객이면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도 하였다. 1998년 파주를 강타한 수마로 며칠 동안 취재를 하느라 밤을 새우다 갑자기 쓰러졌다. 사인은 심근경색이었다. 1999년 배문성 시인이 주관하여 유고시집 <오전 10시에 배달되는 햇살>이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