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메리 앤 에번스로, 1819년 영국 워릭셔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병약했던 탓에 어려서부터 여러 기숙학교를 돌며 교육을 받았다. 그녀는 정통 기독교인 복음주의를 포기하고 보편적 인간성에 입각한 비국교도 교리를 택한다. 1854년 급진적 자유사상가인 유부남 조지 헨리 루이스와의 동거로 런던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다. 루이스의 격려에 힘입어 서른일곱 살에 소설을 쓰기 시작하지만, 그녀의 작품 활동은 1878년 루이스의 사망과 더불어 끝난다. 슈트라우스의 『예수의 생애』와 포이어바흐의 『기독교의 본질』을 번역했고, 《웨스트민스터 리뷰》의 부편집인으로서 많은 에세이를 발표했다. 1857년 세 편의 단편을 모은 『성직 생활의 단면들』을 조지 엘리엇이라는 필명으로 출판한 뒤, 『미들마치』를 비롯해 『애덤 비드』,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사일러스 마너』, 『로몰라』, 『급진주의자 펠릭스 홀트』, 『다니엘 데론다』 등 여덟 편의 장편 소설과 『스페인 집시』, 『티오프라스터스 서치의 인상』 등의 시집을 출판하였다. 1880년 스무 살 연하인 존 월터 크로스와 결혼하지만, 그해 12월 세상을 떠난다.
조지 엘리엇 메리 앤 에번스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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