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데 우나무노 뒤로

스페인의 소설가이자 교육자, 철학자로 20세기 스페인 문학과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다. 바스크 지방 빌바오에서 태어나 인스티투트 비스카이노를 다녔다. 1880년 마드리드 대학교에 들어가 4년 만에 철학 및 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6년 뒤 살라망카 대학교의 그리스어 및 문학과 교수가 되었다. 1901년 살라망카 대학교의 총장의 되었으나 1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국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여 해직되었고, 프랑스로 강제 추방당했다. 프리모 데 리베라의 군사 독재 정권이 무너진 후에 살라망카 대학교로 돌아왔으나, 1936년 10월 프랑코의 팔랑헤 당원을 비난했다가 또 학교에서 쫓겨나 가택연금을 당했다. 이렇게 정치적 희생자가 된 우나무노는 두 달만에 심장병으로 눈을 감았다.
우나무노의 작품으로 <삶의 비극적 감정>(1913)과 <돈 키호테와 산초의 생애>(1905), <그리스도교의 고뇌>(1924),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아벨 산체스>(1917) 등이 있으며, 화가를 탐구한 시 <벨라스케스의 예수>(1920)는 현대 스페인 시의 뛰어난 본보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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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5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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