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광화문에서 현대 문학사의 ‘거대한 뿌리’ 김수영 시인의 육필 원고를 영인한 『김수영 육필시고 전집』 출간 기자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김수영 육필시고 전집』은 기존의 원고뿐 아니라 초고에서 시상 메모까지 현존하는 354편의 육필 시 원고를 모두 담은 새로운 정본입니다.

이 전집을 편집한 이영준 미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은 “2002년 봄 김수영의 육필 원고를 직접 본 순간의 전율, 감전된 것 같은 충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습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 함께한 故 김수영 시인의 부인 김현경 여사는 “김 시인은 시를 한 편 한 편 쓸 때마다 신경이 날카로워질 정도로 산고를 겪었다”며 “시인의 시 정신을 지금까지도 이렇게 생생하게 빛나게 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더없이 영광이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미발표 시인 ‘겨울의 사랑’ 초고가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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