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5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되던 해인 1274년 베아트리체 포르티나리를 처음으로 만난다. 이후 정확히 9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 무렵부터 베아트리체에게 바치는 연시들을 쓰기 시작한다. 이 시편들에 주석을 붙여 1294년에 펴낸 것이 바로 『새로운 인생』이다. 베아트리체는 이 작품뿐만 아니라 「향연 Il Convivio」(1307)과 「신곡 La divina commedia」(1321)에 계속해서 등장한다. 그녀는 단테에게 있어 세속적 욕망의 대상이 아닌 신성한 존재, 영혼의 안내자였다. 단테는 젊은 시절 위대한 스승 브루네토 라티니를 통해 아리스토텔레스, 세네카, 키케로 등의 저작들을 접하면서 풍부한 교양을 쌓는다. 1300년경부터 정치가로서 길을 모색하지만, 당파 싸움에 휘말려 피렌체로부터 추방형을 선고받고 오랜 기간에 걸친 방랑 생활을 하게 된다.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등극한 하인리히 7세를 통해 귀국을 꾀하지만 황제의 사망으로 불발에 그치고, 굴욕적인 귀향을 제의받으나 거절한다. 결국 그는 그렇게 염원하던 피렌체 귀환을 이루지 못하고, 병으로 1321년 9월 14일 라벤나에서 세상을 뜬다. 이 밖의 작품으로 「속어론 De vulgari eloquentia」(1307), 「군주제에 관하여 De monarchia」(1313)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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