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 내한 스케치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방한했습니다. 『검은 책』, 『내 이름은 빨강』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르한 파묵은 자전적 에세이 『이스탄불』을 최근 국내에서 출간하였습니다. 
‘오르한 파묵’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82년 첫 소설 『제브데트씨의 아들들』을 출간한 이래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르한 파묵’의 방한은 2005년 방한 이후 두 번째로 이 날 행사에는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모여들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르한 파묵 기자 간담회’

‘오르한 파묵’의 기자 간담회가 시작하기 전 풍경입니다. 많은 매체가 ‘오르한 파묵’을 취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에 대한 열띤 관심이 엿보입니다.

환한 웃음과 함께 도착한 ‘오르한 파묵’의 모습입니다. 함께한 분은 신간『이스탄불』을 번역하신 이난아 선생님입니다. 이 날 ‘오르한 파묵’과 함께 일정을 같이 하며 통역을 하였습니다.

본격적인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르한 파묵’은 ‘어떤 질문에도 성실하게 대답하겠다’는 말로 간담회를 시작하였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대답하는 진지한 표정의 ‘오르한 파묵’입니다. 터키 내에서도 민족주의자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오르한 파묵’에게 민감한 질문을 할 때마다 약간 상기된 얼굴로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내내 긴장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흥미로운 얼굴로 질문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고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기도 하였습니다.

 ‘독자 사인회’

3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독자 사인회에는 일찍부터 많은 독자들이 ‘오르한 파묵’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오르한 파묵’은 사인회를 기다리는 독자들의 풍경을 기분 좋은 얼굴로 본인의 카메라에 담기도 하였습니다.

‘오르한 파묵’은 오전 8시부터 공식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기자 간담회 후 잠시 쉴 틈도 없이 기다리는 많은 독자들의 사인 공세에도 정성껏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황석영과의 대담한 대담’

사인회에 곧이어 ‘황석영과의 대담한 대담’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터키와 한국. 대표적인 두 작가의 대담은 흥미진진했습니다.

400여 좌석이 가득 찼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진행된 본 대담 행사는 두 시간 동안 집중도 높은 의견이 오고 갔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분들이 자리해 주었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황석영’ 작가의 모습입니다. 우리 문화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오르한 파묵’은 지치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대담에 참석하여 자신의 작품 세계와 문학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대담을 마치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진 듯한 두 대표 작가의 모습입니다. 큰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