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민음북클럽! 마음을 이끄는 문장으로 고르는 나의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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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잠자코 들어! 널 건달로 만들려고 일부러 그랬어. 내 마음의 한 부분이 그렇게 한 거야. 커다란 한 부분이. 그 한 부분은 아주 오래전에 죽었어. 그래서 삶을 증오하지. 내 실패를 보고 배우도록 너한테 세상을 알게 해 줬다는 거, 가끔은 나 자신도 그렇게 믿지만 그건 거짓이야. 내 실패들을 그럴 듯하게 위장하고, 취하는 걸 낭만처럼 보이게 했지.
설령 바다가 무섭게 굴거나 재앙을 끼치는 일이 있어도 그것은 바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려니 생각했다. 달이 여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바다에도 영향을 미치지, 하고 노인은 생각했다.
아, 그러나 사람이 젊어서 시를 쓰게 되면, 훌륭한 시를 쓸 수 없다. 시를 쓰기 위해서는 때가 오기까지 기다려야 하고 한평생, 되도록이면 오랫동안, 의미와 감미를 모아야 한다. 그러면 아주 마지막에 열 줄의 성공한 시행을 쓸 수 있을 거다. 시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감정이 아니고(사실 감정은 일찍부터 가질 수 있는 거다), 경험이기 때문이다.
온갖 아름다움이란 것이 일시적이고 다만 얼마 동안 빌려온 것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사람, 그리고 우리가 인간들 틈이나 나무와 극장과 신문 사이에 있으면서도 마치 차가운 달 표면에 앉아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독하다는 것을 알아버린 사람은 누구나 다 우울하지.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난 인간이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쾌락을 맛보고 싶네. 수많은 사람들과 장소, 그리고 예술과 자연 따위 말이야! 난 가장 높은 산과, 가장 푸른 호수와, 가장 아름다운 그림과, 가장 훌륭한 교회와, 최고의 명사와, 가장 아름다운 여인들을 보고 싶다네.”
심정의 토로라는 것도 규칙적이 되어버렸다. 그는 일정한 시간이면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그것은 단조로운 만찬이 끝나면 나오게 되어있는 디저트처럼 여러가지 습관들 중 하나였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인간은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하는 유일한 동물.
그들은 지금의 삶이 고단하고 힘들다는 것, 자주 춥고 배고프다는 것, 잠자는 시간을 빼면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우는 것이 슈타인의 지난 고통과 니나의 엄청난 이별 때문만이 아니라, 나 때문에 그리고 축축하고 촘촘한 회색빛 그물에 얽혀 있듯 자신의 운명에 얽혀 있는 인간들 때문에 우는 것이라는 것을. 대체 누가 그 그물을 찢어버릴 수 있다는 말인가? 설령 그 그물에서 벗어났다 해도 그것은 발치에 걸려 있으며 인간은 그것을 끌고 다닐 수밖에 없다. 그 그물은 아무리 얇아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다.
맞아요. 바로 그거예요. 모든 게 다 잘못되었어요. 모든 게요. 진실도 없고 정직함도 없어요.
내가 세계를 만난 것은 책을 통해서였다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려 버릴지도 모르니까.
‘그렇다,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나의 세계다.’ 네흘류도프는 노동자들의 여윈 팔다리며 박음질이 제대로 안 된 옷, 햇볕에 그을리고 피곤에 지친, 그러나 온화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네흘류도프는 인간다운 노동 생활에서 기쁨과 고통, 즐거움을 직접 겪고 느끼는 이들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자기를 인식하였다. ‘이야말로 진짜 상류 사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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