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민음북클럽! 마음을 이끄는 문장으로 고르는 나의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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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잘못된 일이 있으면 모두 <스노볼이 그랬다>가 되었다. 창문이 깨지거나 배수구가 막혀도 꼭 누군가가 나서서 지난밤 스노볼이 들어와서 그랬다고 말했다.
쉿! 잠자코 들어! 널 건달로 만들려고 일부러 그랬어. 내 마음의 한 부분이 그렇게 한 거야. 커다란 한 부분이. 그 한 부분은 아주 오래전에 죽었어. 그래서 삶을 증오하지. 내 실패를 보고 배우도록 너한테 세상을 알게 해 줬다는 거, 가끔은 나 자신도 그렇게 믿지만 그건 거짓이야. 내 실패들을 그럴 듯하게 위장하고, 취하는 걸 낭만처럼 보이게 했지.
그는 그 구절로 인해 자신이 지나친 기대를 품었다는 사실보다, 그 구절을 읽고 어리석게도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확식에 찼었다는 사실이 더 유감스러웠다. 그는 잘못 알고 행복해하기보다는 제대로 알고 불행해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면 언제나 이 점을 명심하여라.”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지 않다는 걸 말이다.”
새것이란 것 역시 덧없고도 달콤한 것일 뿐…….
진정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그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실들은 그들의 관심 밖이었다. 그들은 큰 것은 못 보고 작은 것만 볼 줄 아는 개미와 같았다.
여하튼, 그토록 기다리던 1673년 5월 15일은 마침내 도래했고, 하를럼의 모든 시민들과 인근에서 구경 온 사람들은 아름다운 가로수들을 따라 줄지어 섰다. 그들은 이번만은 전쟁의 승리자나 과학의 정복자 대신에, 자연의 승리자들에게 환호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있었다. 이 승리자들은 무궁무진한 어머니 자연으로 하여금 그때까지 불가능해 보이던 검은 튤립을 출산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난 위를 보리라. 과오는 지나갔다.
온갖 아름다움이란 것이 일시적이고 다만 얼마 동안 빌려온 것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사람, 그리고 우리가 인간들 틈이나 나무와 극장과 신문 사이에 있으면서도 마치 차가운 달 표면에 앉아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독하다는 것을 알아버린 사람은 누구나 다 우울하지.
나는 아픈 인간이다……. 나는 심술궂은 인간이다. 나란 인간은 통 매력이 없다. 내 생각에 나는 간이 아픈 것 같다. 하긴 나는 내 병을 통 이해하지 못하는 데다가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도 잘 모르겠다.
다가오라, 삶이여.
그러니까 그 정열적인 편지들, 그 열정적인 애원, 그 대담하고 집요한 추적, 이 모든 것이 사랑이 아니라니! 돈, 그의 마음이 갈망한 것은 바로 돈이었다니! 그의 욕망을 달래고 그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녀가 아니었다. 가난한 양녀는 강도의 눈먼 조수, 그녀에게 은혜를 베푼 늙은 여인을 살해한 자의 눈먼 조수에 다름 아니었다!
다 같은 사람으로 부하면 얼마나 더 부하며, 귀하다면 얼마나 더 귀하랴. 조그마한 돌 위에 올라서서 다른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이놈들, 나는 너희보다 높은 사람이로다.” 함과 같으니, 제가 높으면 얼마나 높으랴. 또 지금 제가 올라선 돌은 어제 다른 사람이 올라섰던 돌이요, 내일 또 다른 사람이 올라설 돌이라.
사람이 태어날 때에 하늘은 성(性)을 명하여 주고, 땅은 생명으로 길러 주며, 임금은 법으로 다스리고, 스승은 도(道)로 가르치며, 어버이는 은혜로 길러 주는 것이오. 이로 말미암아 오륜에 차이가 있고, 삼강이 문란하지 않게 되오. 이를 잘 따르면 상서롭고, 이를 거스르면 재앙이 닥치니 상서와 재앙은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받느냐에 달려 있을 따름이오.
내겐 아무것도 없소. 이름도 지위도 조국도 아무것도. 그저 나일 뿐이오. 그래 이름을 묻는 그들에게 인간이라고 대답했지. 그랬더니 다음에 ‘몇 살인가?’하고 묻기에 난 이제껏 나이를 따져본 적도 없고 셀 수도 없다고 대답했소. 왜냐하면 나는 이제껏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테니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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