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민음북클럽! 마음을 이끄는 문장으로 고르는 나의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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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왔을 때 그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는 평생 동안 몸에 먼지 하나 안 묻혔지…… 아, 마지막을 그런 꼴로 장식해야 한다는 것은 치욕이요, 수치야!
전설이란 진실의 바탕에서 비롯되는 것으므로 전설은 다시금 수수께끼 가운데서 끝나야 한다.
얼싸 좋다, 지화자 좋을시고. 내 딸 춘향이를 두었다가 오늘 경사를 보니 기쁘기도 측량없고 반갑기도 그지없다. 사람마다 딸을 두어 나같이 효도를 볼작시면 ‘다시 자식 낳으면 아들 말고 딸 낳으리라’ 하는 말이 헛말이 아니로다.
그렇게 꼼짝 않고 있는 동안 두 사람은 오십 년이란 세월을 눈앞에 축소해 놓은 것 같은 정신적 긴장을 느꼈다. 그리고 그 긴장과 함께 두 사람이 서로 나란히 존재하고 있다는 자각을 잃지 않았다. 그들은 사랑의 형벌과 축복을 함께 받으며 동시에 그 두 가지를 깊이 음미했다.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려 버릴지도 모르니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언젠가 이런 날이 오리라는 것을 믿고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이를 악물고 기다려 왔던 것이다. 그는 이제 그 반동으로 너무 많이 감아 놓은 시계의 태엽처럼 천천히 풀어지고 있었다.
모든 신은 죽었다. 이제 우리는 초인이 등장하기를 바란다.
어둡던 세상이 평생 어두울 것이 아니요, 무정하던 세상이 평생 무정할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밝게 하고 유정하게 하고 즐겁게 하고 가멸게 하고 굳세게 할 것이로다.
누구든 사람은 오직 친구들이 아니면 아무한테나 털어놓지 못하는 추억이 있는 법이다. 친구들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그것도 은밀히 털어놓을 수밖에 없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끝으로,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털어놓기 무서운 것들도 있는데, 점잖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것들이 상당히 많이 쌓여 있을 것이다.
나는 죄라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남들이 나에게 가르쳐 주었을 뿐이었다. 나는 죄인이고, 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니, 그 이상 더 나에게 요구할 수는 없을 것이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여기서는 다른 그 누구도 입장 허가를 받을 수 없었어, 이 입구는 오직 당신만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나는 이제 문을 닫고 가겠소.”
운명은 늘 거기에 있었다.
미래는 마치 연못에서 피어오르는 안개와도 같다. 새들은 날개를 퍼덕이며 그 안개 속을 가볍고 산뜻하게 날면서 오르내린다. 비둘기는 솔개를 못 보고 솔개는 비둘기를 못 보고 서로 상대방을 알아보지도 못한 채 날아 오르내릴 뿐이다. 그들 모두 자신의 파멸에서 얼마나 먼 곳을 날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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