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블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소설 『조선 마술사』가 다음 주 월요일이면 출간됩니다. 모자 속에 마술과 사랑을 집어넣으면 어떤 게 튀어나올까요? 맛보기가 없으면 허전하니까, 미리보기도 나름 재밌으니까! 책 나오기에 앞서 살짝, 소설 속 삽화와 함께 줄거리 소개 들어갑니다.  (이번 주에 예고편이 공개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바로 그 영화, 「조선 마술사」 원작 소설 맞습니다!)

 

 

  “삶은 마술이 아니지만 마술은 삶의 일부다.”

 

      삶은 마술이 아니지만 마술은 삶의 일부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삶, 마술, 마술, 삶…… 그리고 사랑. 

화려하고 신비한 표지에서 이 문장이 가져올 이야기가 상상되시나요? 

 

 

“허공에서의 산책. 두 몸이 한 몸으로 나란히 걸어야 한다.

 마술사를 믿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오작교는 무너진다.” 

 

소설의 주인공은 마술사 환희와 공주 청명. 『조선 마술사』는 화려한 마술사와 주눅 든 공주, 하지만 모두 다 상큼한 청춘에 다름 아닌 풋풋한 커플의 첫사랑 이야기이자 알콩달콩한 마술 로맨스입니다. 위의 문장은 마술 중 허공을 걸어갈 수 있는 오작교에 대한 설명인데요, 사랑이라고 바꿔 읽어도 꼭 들어맞네요. 사랑도, 서로를 믿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무너져 버리니까요.

 

 

“조금씩 흰 천이 들썩이더니 올라갔고 그 천을 따라 궁녀들의 턱도 젖혀졌다. 

가장 먼저 탄성을 지른 이는 정자 옆에 선 정 상궁이었다.”

 

눈앞에 있던 탑이 사라지는 마술, 이른바 무영술입니다. 궁궐 내에서 유령처럼 숨어 지내는 청명 공주를 닮은 마술이기도 하죠…

 

“벗어남. 초조함을 버릴 것. 계획을 상세하게 세우더라도 그것만 고집해선 안 된다. 

작은 차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새롭게 상상해야 한다.

벗어날 길은 하나이기도 하고 전부이기도 하다.” 

 

탈출술에 대한 표현인데요, 마술은 그 자체로 우리 인생에 대한  거대한 비유이기도 하네요.

하늘을 날고 있는 주인공은 당연히,

우리의 마술사 환희 되겠습니다.

 

“멈추면 끝이다. 여기서 막히면 저기로, 저기가 막히면 거기로,

거기까지 막히면 위로, 위가 막히면 아래로, 

아래까지 막히면 부딪혀 부수고서라도 나아가야 하는 것이

예술이고 인생이다.”

 

끝까지 밀고 나가는 청명과 환희는 상상치 못한 결말 앞에 서게 됩니다. 서로를 겨누는 결말은 사랑이 상상할 수 있는 장면이 아니죠. 진짜 끝이 궁금한 분들은 다음 주를 기다려 주세요! 이원태․김탁환 작가의 무블 시리즈 2편! 『조선 마술사』가 곧 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