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매혹적인 소설 『천사의 게임』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불공평한 신은 독자를 사로잡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이야기꾼에게 여벌의 재능까지 선사했으니, 눈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이어 이제 그는 우리의 귀까지 사로잡을 모양이다. 작품을 출간하는 세계 각국의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재주 많은 이 남자가 직접 작곡한 음악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어 판 출간과 동시에 열린 한국어 홈페이지(http://www.minumsa.com/zafon)를 통해 우리 독자들도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20~1930년대 바르셀로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동영상과 함께 「The Angel’s Game」, 「David’s Barcelona」, 「Midnight Typing」, 「City of the Damned」, 「Great Expectations」, 「Cristina」, 「Park Guell」, 「Letter from Isabella」 등 사폰이 독자들을 위해 작품 속 인물들과 장면들을 음악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OST를 만날 수 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이야기를 그려 내는 이러한 공감각적 독서 체험은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21세기형 독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두루두루 재주 많은 작가에게는 질투가 나지만, 덕분에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재미까지 덤으로 얻으니 우리에게는 고마운 일이다. 잘 만든 영화, 실감나는 게임을 즐기듯 이 여름 당신의 눈과 귀를 『천사의 게임』에 내맡겨 보는 것은 어떨까.   

이와 함께 홈페이지(http://www.minumsa.com/zafon)에서는 소설의 본문 첫 장을 미리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회원으로 가입하면 출간을 기념하여 펼쳐지는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고 푸짐한 상품을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민음사 편집부 우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