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 김견명 뒤로

1206년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났다. 세속의 성은 김씨였으며 이름은 견명(見明)이었다. 처음 승려가 되어서는 회연(晦然)이라는 이름을 썼으나, 말년에 일연(一然)으로 바꿨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9세 때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공부를 위해 전남 광주의 무량사(無量寺)로 들어갔고, 14세 때 승려가 되기 위해 강원도 양양의 진전사(陳田寺)로 들어갔다. 22세 때 승과 시험에 응시하여 장원급제를 했다. 44세 때 남해의 정림사(定林寺)의 주지로 초빙되었고, 왕명에 의해 주요한 불사(佛事)를 주관했을 뿐 아니라 수행과 불법을 펼치는 데에도 정성을 다했다. 75세 때 왕명에 따라 청도의 운문사(雲門寺)로 옮겼고, 잠시 국사(國師)로 책봉되기도 했다. 효성이 지극했던 그는 연로한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79세 때 인각사(麟角寺)로 옮겼고, 그곳에서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를 완성했다. 일연은 이 책으로 ‘중화주의’나 ‘화이사상’에 물들어 있던 당시의 사회 풍토 속에서도 우리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임을 드러내 주었다. 84세 때 제자들과 선문답(禪問答)을 나눈 뒤 손으로 금강인(金剛印)을 맺고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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