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그리트 뒤라스 마르그리트 도나디외 뒤로

본명은 마르그리트 도나디외. 1914년 베트남 자딘에서 태어났다. 1918년 아버지를 여읜 후 프랑스어 교사인 어머니를 따라 베트남 곳곳으로 이사를 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낸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1933년 프랑스로 영구 귀국해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법학을 공부한다. 식민지청에서 비서로 일하다 1941년 퇴직, 1943년 플롱 출판사에서 ‘뒤라스’라는 필명으로 첫 소설 『철면피들』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태평양을 막는 제방』, 『온종일 숲속에서』, 『모데라토 칸타빌레』, 『롤 베 스타인의 환희』, 『부영사』, 『복도에 앉은 남자』 등 독특한 방식으로 다수의 작품을 써서 ‘누보 로망’ 작가로 불렸다. 알랭 레네의 영화 「히로시마 내 사랑」의 시나리오를 써서 주목받았고, 영화 「라 뮤지카」, 「인디아 송」 등에서는 제작 및 연출에 직접 참여했다. 노년에 알코올중독과 간 경화를 겪으면서도 1984년 『연인』을 발표해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고통』, 『북중국의 연인』, 『얀 앙드레아 스테네르』, 『물질적 삶』을 비롯하여 1995년 마지막 작품인 『이게 다예요』까지 평생 이어 온 왕성한 경력에 마침표를 찍고 1996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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