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레비나스 뒤로

리투아니아 태생의 프랑스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는 서양의 존재론 전체를 비판적으로 문제 삼고, 윤리학을 ‘제1철학’으로 내세우는 독특한 타자성의 철학으로 현대 철학사에 불멸의 업적을 남겼다. 후설과 하이데거 밑에서 공부하고 프랑스에 이들을 최초로 소개했으며, 유명한 다보스 회의에서는 현상학을 옹호하는 등 초기엔 현상학자로 활동했다. 그러나 이후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무한을 향한 초월의 욕망을 밝혀냄으로써 현대 철학의 가장 전위적이고 대담한 입장을 확립하는데 성공했다. 주요 저서로 「시간과 타자」, 「전체성과 무한」, 「어려운 자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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