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새비지 Thomas Savage 뒤로

1915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이다호주의 유명한 양 목장 집안의 맏딸이었다. 2세가 되던 해에 부모가 이혼하고 3년 후 어머니가 몬태나주의 부유한 목장주와 재혼하면서 독특한 두 대가족에 둘러싸여 자라게 되었고, 이 경험은 훗날 작가에게 풍부한 소재가 되어 주었다. 몬태나 주립 대학교 재학 시절 2년간 휴학하면서 말을 길들이고 양을 치는 일을 했다. 그 시절의 경험을 담은 단편 소설 「야생마 조련사The Bronc Stomper」를 1937년에 잡지 《코로넷Coronet》에 기고해 처음으로 원고료를 받았다. 1935년 메인주 콜비 대학교 영문학과에 편입했고 그곳에서 훗날 역시 소설가가 되는 엘리자베스 피츠제럴드를 만나 1939년에 결혼했다. 대학교 졸업 후 보험 회사의 손해 사정사로 일하기도 하고, 카우보이와 목장 잡부, 배관공 조수, 용접공, 철도 노동자 등으로 일했다. 1944년 콜비 대학교 재학 시절에 쓴 첫 장편소설 『고갯길The Pass』이 출간되었다. 1952년 메인주로 옮겨가 그곳에서 30여 년간 살면서 부부가 함께 소설 집필에 몰두했다. 1967년 어린 시절 양아버지 집안에서 겪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파워 오브 도그』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평론가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나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1969년 그때까지 있는지도 몰랐던 동복 누나와 극적으로 만난다. 이 경험을 모티프로 1977년 『누나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I Heard My Sister Speak My Name』을 썼다(이 소설은 훗날 제목이 『양들의 제왕The Sheep Queen』으로 바뀌었다.). 1979년 구겐하임 기금 수혜자가 되어 그 기금으로 그의 최고작 중 하나로 평가되는 『그녀의 관점에서 본 문제Her Side of It』을 썼다. 『The Corner of Rife and Pacific』으로 1989년 펜/포크너 상 후보에 올랐고, 태평양 북서지역 서점연합 상을 수상했다. 2003년 사망하기까지 총 13편의 장편소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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