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메 카브레 Jaume Cabré 뒤로

1947년 스페인 카탈루냐주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바르셀로나 대학교에서 카탈루냐어문학을 전공하고 이후 이십여 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1974년 단편집 『엉망진창 환상소설』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고 「농장」, 「환승역」등 텔레비전 시리즈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1996년 『환관의 그림자』를 발표하며 ‘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천착했고, 2004년 발표한 악에 관한 두 번째 소설『파마노의 목소리』가 카탈루냐어 판본 10만 부 이상, 독일어 판본 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본격적으로 국내외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이 작품으로 카탈루냐 비평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카탈루냐 문학 명예상을 수상했다. 2011년 발표한 『나는 고백한다』는 작가가 악에 대해 사유한 세 번째 작품으로 발표하자마자 초판 1만 8000부가 일주일 만에 판매되었고, 이후 전 세계 서른한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로써 2014년에는 카탈루냐를 빛낸 인물에게 수여하는 산조르디 십자가상을, 2017년에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 대외적으로 프랑스의 쿠리에 앵테르나쇼날 최우수 외국 문학상, 스웨덴의 스톡홀름 문화의 집 소속 시립 극장이 수여하는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속에서 카탈루냐 문학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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